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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언스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RISS)

2018. 6. 1. ~ 2018. 11. 30.

대전문화재단에서 기획한 아티언스 대전(Artience Daejeon)은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예술과 과학 융복합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장철원은 2018년에 이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대전의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입주하였다. 이 기관은 7개의 물리적 기본단위; 길이(m), 무게(kg), 시간(S), 전류(A), 온도(T), 물질량(mol), 광도(cd)의 표준을 측정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장철원은 킬로그램의 재정의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될 플랑크 상수에 주목했다. 플랑크 상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빛의 색과 관계하고 있다. 빛의 색은 빛의 주파수와 플랑크 상수의 곱으로 그 에너지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는 이 모순된 점에 착안하여 색상을 에너지 단위로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였다. 그 외에 물감이 반사하는 색의 파장을 분석하여 색채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물은 2018년 10월부터 약 2주간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전시되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 (CERN)

2018. 1. 31. ~ 2018. 3. 1.

1954년 설립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입자물리학 연구소로, 월드 와이드 웹(www.)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둘레 27km에 이르는 거대 강입자충돌가속기(LHC)를 이용해 힉스입자를 검출하는 등, 에너지 물리학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에게 창작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ccelerate Program'은 국가당 한 명의 예술가에게 세계 최고의 과학실험실인 CERN에서 작업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심의를 거쳐 선정된 장철원은 왕복항공권, 체재비, 상금을 지원받으며 한 달간 유럽입자물리연구소 내에 거주하였다. 그 기간에 LHC 실험 장치의 양성자 빔 충돌을 검출하는 ATLAS와 CMS를 방문하였다. 그밖에 반물질을 연구하는 반물질 공장(Antimatter Factory), 중성미자를 검출하는 DUNE(Deep Underground Neutrino Experiment)을 방문하였고, 담당 연구원들과 함께 과학과 예술의 경계선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레지던시의 경험 이후로 그는 입자물리학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를 발견하는 입자검출기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에 대한 문제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파리이응노레지던스

2016. 8. 3. ~ 2016. 10. 31.

파리이응노레지던스는 한국의 미술관이 운영하는 유일한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이다. 고 이응노 화백이 프랑스에 정착 후 세계적인 작가로 거듭난 것에 의의를 두고, 청년 작가들에게 국제무대 활동의 발판을 제공하고자 시작되었다. 2016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장철원은 파리 근교 도시 보쉬르센(Vaux-sur-Seine)에서 3개월간의 창작활동을 가졌다. 이 기간에 프랑스 59곳의 미술관과 갤러리를 방문했으며, 인접 국가인 독일, 네덜란드, 영국의 전시회와 예술행사에도 참석하였다. 특별히 페터 슈트라우컨(Peter Struycken)의 작품세계를 접하며 컴퓨터 드로잉과 회화의 접점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밖에 미술전문가를 초청해 두 번의 크리틱을 진행하였는데, 그 중 세르누치 미술관(Cernuschi museum)의 학예실장인 마엘 벨렉(Mael Bellec)과 함께 '손으로 그린 그림과 신체는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논의하였다. 귀국 이전에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동료작가들과 함께 PASSAGE/PASS-AGE라는 제목의 오픈 스튜디오 및 전시회를 기획 하였고, 파리 미술 관계자 및 현지인들을 초청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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